위메이드 “위믹스 코인 탈취는 메인넷 해킹이 아닌 브릿지 사고”

5월 7, 2025
위메이드 "위믹스 코인 탈취는 메인넷 해킹이 아닌 브릿지 사고"위메이드 "위믹스 코인 탈취는 메인넷 해킹이 아닌 브릿지 사고"

위메이드, 위믹스 코인 탈취 사건의 보안성과 무관 강조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위메이드는 암호화폐 ‘위믹스’의 코인 탈취 사고는 메인넷 자체의 보안성과 안정성과는 무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고 7일 뉴스1이 보도했다.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를 결정한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에 끝까지 대응하면서 블록체인 게임 출시는 계획대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이사는 주주서한을 통해 “이번 사고는 위믹스 메인넷이 아닌 글로벌 게임 유저들이 사용하는 ‘위믹스 플레이(WEMIX PLAY)의 브릿지사고’이며 메인넷 자체의 보안성과 안정성과는 무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위믹스의 가격 하락은 사고 직후가 아닌 국내 거래소들이 위믹스를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발표 시점에 집중적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국내 거래소들이 아무런 법적 권한이나 실체도 없는 DAXA라는 사적 모임을 내세워 내린 자의적이고 일방적인 야합의 결과였다”며 “거래소들의 일방적인 결정 과정과 비공개 기준은 시장의 신뢰를 저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모든 법적 수단을 통해 거래소들의 불합리한 결정에 끝까지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위메이드의 기존 사업은 속도감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위메이드의 사업 구조는 글로벌 중심으로 전환되었다며 지난해 연간 매출의 72.7%가 해외에서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미국발 블록체인 규제 완화 흐름을 타고 위메이드의 강점인 블록체인 게임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동시에 ‘블랙벌처스’와 같은 PC·콘솔 기반의 슈팅(FPS) 장르에 새롭게 도전해 글로벌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르4’와 ‘나이트 크로우’를 통해 축적한 토크노믹스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며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서는 이를 한층 발전시킨 형태로 진화시켜 위믹스가 직접 사용되는 게임 토크노믹스를 설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게임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올해 4분기 글로벌 론칭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사안으로 인해 일정이 지연되거나 전략이 위축되는 일은 결코 없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위메이드의 모든 임직원은 오직 회사의 미래와 주주 가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닥사는 위믹스 측이 총규모 90억 원의 해킹 사건을 불성실하게 소명했다며 지난달 4일 위믹스를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위믹스는 올해 2월 말 자체 가상자산 교환 서비스 ‘플레이 브릿지’에서 865만 4860개의 위믹스 코인을 탈취당했다.

그로부터 2주가 지난 이달 2일, 닥사는 위믹스 ‘재상장폐지’ 결론을 내렸다. 닥사는 “거래 유의 종목 지정 이후 소명 자료를 요청했으나 거래 유의 지정 사유가 해소되지 않았다”며 상장폐지 사유를 설명했다.

위믹스 측은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뒤 5차례에 걸쳐 소명 자료를 제출했음에도 위믹스가 재상장 폐지된 건 닥사가 자의적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