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프티티,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한국형 결제 솔루션 출범

6월 10, 2025
비에프티티,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한국형 결제 솔루션 출범비에프티티,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한국형 결제 솔루션 출범

블록체인투데이 정주필 기자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결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핵심 멤버들이 다시 한 번 손을 잡았다. 이들은 디지털자산운용사 비에프티티(VFTT)를 설립하고,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한국형 결제솔루션을 곧 선보일 예정이다.

비에프티티는 최근 이승엽 대표를 새롭게 영입, 기존 김재원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두 대표의 글로벌 블록체인 사업 경험이 결합돼, 차세대 디지털 결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김재원 대표는 국내 사업총괄을 맡아, 한국 내 가상자산사업자(VASP) 취득과 솔루션 개발을 주도한다. 김 대표는 미국, 일본, 필리핀 등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연쇄 창업을 한 기업가로, 2017년 대한민국 가상자산거래소 캐셔레스트에서 COO를 맡아 국내 크립토산업의 중심에서 활약했다. 2023년에는 필리핀 현지 통화인 페소(PESO)를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코인 CPESO를 성공적으로 론칭한 바 있으며, 현재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시스템의 글로벌 서비스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이승엽 대표는 해외 사업을 총괄한다.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후 스탠포드대학에서 경영학석사, 스페인 Zaragoza Logistics Center에서 공학석사를 마친 그는 미국, 싱가포르, 한국 등지에서 블록체인 기반 테크기업을 연쇄 창업했다. 비에프티티에서는 싱가포르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두바이, 일본, 필리핀, 인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진두지휘한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시스템의 글로벌 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에프티티의 주요 멤버들은 과거 필리핀 세부시티 지방정부와 협력해 페소 기반 스테이블코인 결제 프로젝트(CPESO)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경험이 있다. 이 프로젝트는 현지 기업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실사용 결제 시스템을 구현해, 블록체인 기술의 실질적 효용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에프티티는 이러한 현장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형 스테이블코인 결제솔루션을 올해 안에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새 솔루션은 복잡한 지갑 관리 없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빠른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로 국내외 온·오프라인 결제, 송금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비에프티티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한국형 결제솔루션의 국내 안착을 위해 제도권 내 금융샌드박스 지정과 가상자산사업자(VASP) 취득을 위한 제반 준비를 동시에 진행할 방침이다. VASP 취득은 국내 가상자산 서비스 사업자에게 필수적인 라이선스이자, 시장 신뢰도와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조건으로 꼽힌다. 이를 통해 비에프티티는 규제 환경에 부합하는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김재원 대표는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혁신적 결제 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승엽 대표 역시 “블록체인 결제의 대중화와 신뢰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비에프티티의 이번 행보가 국내외 디지털 결제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