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EC와 제미니, 암호화폐 소송 해결을 위한 공동 신청서 제출

4월 2, 2025
미국 SEC와 제미니, 암호화폐 소송 해결을 위한 공동 신청서 제출미국 SEC와 제미니, 암호화폐 소송 해결을 위한 공동 신청서 제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제미니, 법적 분쟁 해결을 위한 유예 기간 요청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가 ‘제미니 언(Gemini Earn)’ 프로그램과 관련된 법적 분쟁 해결을 모색하기 위해 60일간의 유예 기간을 요청하는 공동 서한을 제출했다.

1일(현지 시각) 더블록에 따르면 이 서한은 이날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제출되었으며, SEC가 2023년 1월 제미니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모든 기한을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SEC는 이 소송에서 제미니가 암호화폐 대출 프로그램인 ‘제미니 언’을 통해 미등록 증권을 판매했으며, 이를 통해 수십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 자산을 조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번 공동 서한 제출은 제미니 공동 창업자인 카메론 윙클보스(Cameron Winklevoss)가 SEC가 제미니에 대한 조사를 종료하고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발표한 지 한 달 만에 이루어졌다.

SEC의 입장 변화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 당선 이후 암호화폐에 보다 우호적인 정책 기조를 보이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최근 SEC는 코인베이스(Coinbase), 오픈씨(OpenSea), 이뮤터블(Immutable) 등 여러 암호화폐 기업을 상대로 한 소송을 취하하거나 조사를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