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올해 말 25만 달러 도달 가능성 제기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이 현재 8만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빠르면 올해 말 25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고 10일(현지 시각) 크립토포테이토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글로벌 관세 정책을 일시 중단하면서 시장 불안이 완화됐고, 이에 따라 비트코인(BTC)은 8만2000달러를 돌파하며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사상 최고가인 10만9000달러 대비 약 25% 하락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 엔지니어링 기업 IOG의 공동 창업자이자 카르다노(Cardano) 블록체인의 창시자인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은 비트코인이 올해 말 또는 내년 말까지 25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호스킨슨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미래에 여전히 낙관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연준(Fed)의 금리 인하 정책이 암호화폐로의 자금 유입을 촉진할 것”이라면서, 시장이 조만간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글로벌 암호화폐 보유 인구가 전년 대비 13% 증가해 현재 약 6억5900만 명에 달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 같은 확산이 비트코인 상승세의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호스킨슨은 미중러 간의 갈등 심화와 같은 지정학적 긴장 상황도 언급했다. 그는 “기존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점점 더 탈중앙화 금융 시스템인 비트코인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호스킨슨은 또한 암호화폐 산업에 명확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디지털 자산 시장 구조 및 투자자 보호법’과 같은 주요 규제법안 통과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특히, 그는 “애플(Apple)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같은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할 경우, 국경 간 결제의 속도와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며 세계적인 거래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법제화와 기관투자자의 관심 증가는 시장에 대대적인 재점화를 일으킬 것이라는 것이 전망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암호화폐 시장이 향후 3~5개월간 일시적인 정체 구간에 머물 수 있다고 호스킨슨은 내다봤다. 그는 8월이나 9월부터 투기적 투자 수요가 다시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로 인해 향후 6~12개월간 시장에 강력한 상승 모멘텀이 형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