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비트코인 매입 현황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올해 1분기 동안 최소 12개의 공개 상장 기업이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했으며, 전체 상장사의 비트코인 보유 가치는 약 570억 달러에 달한다고 15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암호화폐 펀드 발행사 비트와이즈(Bitwise)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동안 공개 상장 기업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수량이 1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와이즈는 지난 14일 엑스(X) 게시글에서 “올해 1분기 말까지 상장사들이 총 9만5431 BTC를 추가로 확보해 보유량이 약 68만8000 BTC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가격 기준으로 총 보유 가치는 약 2.2% 증가해 567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BTC당 가격은 8만2445달러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비트와이즈는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장사 수가 79곳으로 증가했으며, 이 중 12개사는 1분기 중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덧붙였다.
1분기 최대 규모의 신규 비트코인 매수 기업은 홍콩의 건설회사 밍싱(Ming Shing)으로, 자회사 리드 베네핏(Lead Benefit)을 통해 1월 500 BTC, 2월 333 BTC를 각각 매입해 총 833 BTC를 확보했다.
두 번째로 많은 초기 매수자는 극우 성향 유튜브 대안 플랫폼 럼블(Rumble)로, 3월 중순에 188 BTC를 매입했다.
흥미로운 신규 진입 사례로는 홍콩 투자회사 HK 아시아 홀딩스(HK Asia Holdings Limited)가 있으며, 2월에 단 1 BTC를 매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발표로 인해 하루 만에 해당 기업의 주가가 거의 두 배로 급등했다.
한편 일본 투자사 메타플래닛(Metaplanet)은 지난 14일 공지를 통해, 1BTC당 평균 1180만 엔(약 8만2770달러)에 319 BTC를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해당 기업의 총 보유량은 4525 BTC에 달하게 되었으며, 현재 가치는 약 3억8320만 달러에 이른다.
이번 매수로 메타플래닛은 전 세계 공개 상장 기업 중 비트코인 보유량 기준으로 10위 자리를 확고히 했으며, 잭 도시(Jack Dorsey)의 블록(Block)이 보유한 8485 BTC에 이어 순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