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팅 전문 연구기관 프로젝트 일레븐, 비트코인 보안 실험 진행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양자컴퓨팅 전문 연구기관 프로젝트 일레븐(Project Eleven)이 비트코인 보안에 대한 양자컴퓨팅의 위협을 실제로 검증하기 위한 실험에 나섰다.
16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프로젝트 일레븐은 쇼어 알고리즘을 사용해 가장 큰 비트코인 키 조각을 양자컴퓨터로 해독하는 참가자에게 1 비트코인을 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Q-데이(Q-Day) 상’으로 명명된 이번 도전 과제 참가자들은 2026년 4월 5일까지 해독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참가 형태는 개인 또는 팀 모두 가능하다.
프로젝트 일레븐 측은 “1000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 주소가 공개 키를 노출한 상태”라며, “양자컴퓨팅 기술이 점차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 이 위협을 정량적으로 검증한 사례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을 양자컴퓨팅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양자 내성 솔루션을 찾기 위한 실험”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실제 비트코인 키 전체(256비트)를 해독하지 않더라도, 단 3비트 수준의 키만 깨더라도 역사적인 성과가 될 것”이라며 “순수한 양자 컴퓨팅만을 사용해야 하며 고전적 기법이나 하이브리드 해킹은 금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