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가격 고전, 매도 우려 증가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이더리움(ETH) 가격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투자자들이 보유한 ETH를 계속해서 처분하고 있어 자산에 추가적인 어려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현지 시각) 크립토포테이토는 이더리움을 둘러싼 시장 상황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며 기관 및 고래들이 이더리움을 매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 회사 갤럭시(Galaxy)는 지난 5일 동안 8000만 달러 규모의 ETH을 바이낸스, 코인베이스와 같은 중앙화 거래소로 입금했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이더리움의 고래들이 매도 행렬에 동참했다는 사실이다. 암호화폐 분석가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이 대형 시장 참여자들이 지난 한 주 동안 약 2억3000만 달러 규모의 14만3000 ETH를 매도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의 이더리움 ETF 상황은 특히 심각한 상황이다. 4월의 거래일 중 단 하루만이 약간의 유입(4월 4일, 210만 달러)을 보였으며, 나머지 거래일은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또한 최근 40일 중 34일이 적자였고, 이 기간 동안 투자자들은 거의 10억 달러를 인출했다.
기관과 고래들만이 아니었다. 룩온체인은 11개월 동안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던 소액 투자자가 큰 손실을 보고 ETH를 매도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해당 소액 투자자들은 260만 달러의 손실(-58.6%)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