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향후 5년간 비트코인에 최대 3,3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

5월 7, 2025
"기업들, 향후 5년간 비트코인에 최대 3,3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기업들, 향후 5년간 비트코인에 최대 3,3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매입할 가능성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 번스타인(Bernstein)은 향후 5년간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매입해 자산으로 보유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6일(현지 시각)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번스타인은 최근 보고서에서 “2029년까지 기업 자산운용 주도로 약 3300억 달러가 비트코인으로 유입될 수 있다”며 “상장 기업들이 비트코인 매입을 위해 약 2050억 달러의 자본을 할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는 비트코인이 단순한 투기성 자산을 넘어 기업 재무 전략의 주요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들은 마이크로 세일러(Michael Saylor)의 ‘스트래티지(Strategy, 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모델을 따라 비트코인을 재무전략에 포함하는 기업들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고서는 특히 성장이 정체된 중소기업이 스트래티지의 재무 모델을 모방하며 이 흐름을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번스타인은 “이들 기업은 현재의 구조로는 성장 가능성이 보이지 않으며, 스트래티지 모델은 희귀한 성장 경로를 제시해준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금 보유고가 1억 달러 이상인 기업들은 비트코인 할당에 1900억 달러를 투입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고성장 중소기업들도 2026년까지 110억 달러를 추가할 수 있으며, 2027년까지 상위 10개 대기업에서도 최소 50억 달러가 유입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정보사이트 비트보(BitBO)에 따르면, 현재 상장 기업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72만3000개로, 시가 기준 680억 달러를 상회한다. 스트래티지 다음으로는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 Holdings), 라이엇 플랫폼(Riot Platforms), 클린스파크(CleanSpark) 등 채굴 및 데이터 센터 기업들이 뒤를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