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투자자들, 9만4000달러 지지선으로 롱 포지션 증가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둔 가운데,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9만4000달러 수준을 지지선으로 삼고 공격적으로 롱 포지션을 늘리고 있다.
6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이 9만4400달러 선에서 마진 롱 포지션을 열기 시작했으며, 이는 수시간 만에 1억8900만 달러 규모의 선물 미결제약정(OI) 증가와 15%에 달하는 거래량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최근 몇 차례 FOMC 회의 전후로 나타난 패턴처럼, 비트코인은 금리 발표 전에는 상승 모멘텀이 둔화되다가 이후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이번 주 역시 이 같은 흐름이 반복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9만4500달러 선을 중심으로 지지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선물 시장에서는 롱 포지션이 몰리는 ‘강세 클러스터’가 포착됐다. 이는 4월 말에도 관측된 바 있다.
스위스블록(Swissblock)은 지난 다섯 차례의 금리 결정 전후로 비트코인의 25일 수익률 변화율(ROC)을 분석해, FOMC 직후 가격 변동성이 급등하는 경향이 반복됐다고 밝혔다. 현재 5월 초 ROC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MN캐피털의 미카엘 반 더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금번 반등 흐름에 주목하며 “FOMC 이후 금 가격이 조정을 받는다면, 이는 경기순환 사이클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고, 비트코인 상승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7일 오전 10시 30분(한국 시간) 기준,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2.80%, 7일 전보다 3.16% 상승한 9만7448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