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 가상자산 시장에서 116% 상승률 기록
[블록체인투데이 정주필 기자] 중앙화 거래소의 편리함과 탈중앙화의 투명성을 결합한 파생상품 특화 DEX(탈중앙화 거래소)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가 최근 한 달 동안 116%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가상자산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하이퍼리퀴드는 고성능 레이어 1 블록체인 위에 구축된 완전 온체인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으로, 빠른 거래 처리 속도와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 그리고 투명한 운영 구조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기존 디파이(DeFi) 플랫폼의 한계를 보완하며, 차세대 DEX 모델로 빠르게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하이퍼리퀴드는 중앙한계주문서(CLOB) 방식의 파생상품 거래를 완전한 온체인 환경에서 구현한 최초의 사례 중 하나다. 초당 수십만 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HyperBFT 합의 엔진을 기반으로, 거래 체결 속도는 1초 미만이며, 사용자에게는 가스비 없는 거래 환경을 제공한다.
현재 플랫폼은 최대 50배 레버리지, 낮은 거래 수수료(메이커 0.01%, 테이커 0.035%), 자산 자동청산 시스템 등 고도화된 파생상품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DeFi 영역 내에서 실사용이 가능한 HLP 유동성 풀 및 수익 공유 시스템도 구축돼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에 따르면, HYPE 토큰은 2025년 4월 중순 약 $18에서 시작해 5월 26일 현재 $38.96까지 상승하며 한 달간 약 11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30억 달러를 넘어서며 주요 파생상품 관련 디파이 토큰 중 상위권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하이퍼리퀴드의 급등 배경으로 ▲플랫폼 성장에 따른 사용자 유입 증가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기술적 차별성 ▲신속하고 저렴한 거래 환경 등을 꼽는다.
하이퍼리퀴드는 현재 전 세계 파생상품 DEX 거래량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일일 거래량도 4억 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특히 솔라나(Solana)의 상승 패턴과 유사한 가격 흐름을 보이며, 2021년 디파이 붐 당시와 유사한 구조적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이퍼리퀴드는 2024년 대규모 커뮤니티 에어드롭을 통해 전체 HYPE 토큰의 75%를 사용자에게 분배하며, 탈중앙화를 실현한 거버넌스 구조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