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셰어스, 수이 현물 ETF 미국 상장 본격화… 나스닥, SEC에 공식 신청서 제출

6월 11, 2025
21셰어스, 수이 현물 ETF 미국 상장 본격화… 나스닥, SEC에 공식 신청서 제출21셰어스, 수이 현물 ETF 미국 상장 본격화… 나스닥, SEC에 공식 신청서 제출

세계 최대 디지털 자산 ETP 발행사 21셰어스, 수이 기반 ETF 미국 상장 본격 추진

[블록체인투데이 김대홍 기자] 세계 최대 디지털 자산 ETP 발행사 중 하나인 21셰어스(21Shares)가 수이(Sui) 기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미국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나스닥(Nasdaq)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21셰어스 수이 ETF 상장을 위한 19b-4 서류를 공식 제출했으며, 해당 서류는 현재 SEC 공적 기록부에 등재돼 검토 절차가 공식적으로 개시됐다.

이번 조치는 21셰어스가 지난 4월 제출한 S-1 등록 신청에 이어 수이 ETF의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한 두 번째 공식 행보로, 수이 생태계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와 관심이 더욱 확대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수이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ETP에는 이미 3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었으며, 이번 미국 상장은 이러한 흐름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셰어스는 현재 유로넥스트 파리 및 암스테르담 거래소에 수이 ETP를 상장 중이며, 해당 상품의 유입 규모는 올해 들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1셰어스 외에도 카나리 캐피탈(Canary Capital), 앤트파이낸셜(Ant Financial),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 반에크(VanEck),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등 주요 기관들이 지난 해 4분기 이후 수이 기반 투자 상품 또는 인프라 사업에 연이어 참여하며 생태계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케빈 분(Kevin Boon) 미스틴 랩스(Mysten Labs, 수이 개발사) 대표는 “수이 생태계는 실질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개발자들과 기관 투자자들이 먼저 찾는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잡았으며, 21셰어스는 이러한 흐름을 누구보다 빠르게 포착하며 자신들만의 입지를 구축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불과 2년 전 메인넷을 출범했던 것을 돌아보면, 이번 나스닥 상장 신청은 수이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이정표다. 모든 투자자가 SUI에 접근할 수 있는 세상을 21셰어스와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강조했다.

수이는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 모델과 독자적인 확장형 구조를 기반으로 구축된 유일한 대중 친화형 블록체인으로, 디파이(DeFi), 게임, 실물자산 토큰화 등 다양한 실사용 사례를 아우르고 있다.

현재 총 예치자산(TVL) 기준으로 8위에 올라 있으며, 수이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는 11억 달러를 돌파해 연초 대비 190% 이상 증가했다. 또한, 2025년 5월 한 달간 수이 생태계에서 발생한 스테이블코인 전송량은 1,100억 달러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