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주식 기반 ETF 신청 급증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P2P 결제 기업 서클 인터넷 그룹(Circle Internet Group·CRCL)이 지난주 상장한 이후 급등세를 보이자, ETF 발행사들이 서둘러 서클 주식 기반 상장지수펀드(ETF)를 신청하고 나섰다.
9일(현지 시각) 더블록은 “서클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USDC가 상장한 지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지만, 세계 2위 규모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점에 주목한 ETF 발행사들이 관련 상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로셰어즈(ProShares)는 서클의 클래스 A 보통주 일일 수익률의 약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인 ‘프로셰어스 울트라 CRCL(ProShares Ultra CRCL)’를 신청했다. 이 ETF는 서클 주가가 하루 동안 상승하면 그 상승률의 두 배에 해당하는 수익을 목표로 설계된 상품이다.
비트와이즈(Bitwise)는 ‘비트와이즈 CRCL 옵션 인컴 스트래티지 ETF(Bitwise Option Income Strategy ETF)’를 신청했다. 이 상품은 커버드 콜 전략을 활용해 서클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콜옵션을 매도함으로써 지속적인 수익 창출과 하락 방어를 동시에 노리는 옵션 기반 전략형 ETF다.
두 ETF 모두 2025년 8월 20일부로 효력이 발생하는 것으로 공시되었다.
앞서 서클은 지난 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으며, 공모가는 주당 31달러였다. 상장 직후 주가는 불과 수 분 만에 200% 가까이 급등, 현재는 약 1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클의 시가총액은 약 250억 달러에 이른다고 야후 파이낸스는 전했다.
한편, 서클의 대표 스테이블코인 USDC는 시가총액 약 610억 달러로, 테더(USDT)의 1540억 달러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